상담을 하다 보면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팔찌를 사려는데, 저한테 맞는 색깔은 어떤 거에요?”
어떻게든 인생이 조금 나아지길 바란다.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개운’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기대가 오로지 ‘외부의 무언가’에만 집중될 때,
오히려 자기 자신과 점점 멀어진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는 각자 타고난 중심 기운이 있다.
그 발달한 중심기운에 따라,
어떤 사람은 사람들과 함께해야 에너지를 얻고,
어떤 사람은 혼자 있어야 쉴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생각보다 말이 앞서고,
어떤 사람은 정해진 틀 안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그렇지만, 사회에선 끊임없이 어떠한 기준을 강요한다.
조용하고 내향형인 사람도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잘해야 하고,
‘사람 만나는 걸 즐기는 성격’이 되길 바란다.
반대로, 진취적인 성격의 외향형인 사람에게는,
회사에서는 너무 많은 주장이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길 바란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자꾸 자기에게 안 맞는 옷을 입고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불안하고, 우울하고, 지친다.
“넌 원래 이런 사람이야.”
“그렇게 살아도 괜찮아.”
진짜 개운은 여기서 시작된다.
새로운 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의 나를 더 잘 아는 것.
용신은 ”나를 돕는 지팡이“일 뿐
“저는 너무 관성이 너무 강해서 탈이에요.
그러니 조직생활을 하는 것보단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
그럴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자기 본성을 억누른 채 ‘다른 사람’이 되려 하면,
오래 못간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조율이다.
타고난 기운을 억누르려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기운을 잘 쓸 수 있도록 균형을 잡는 것.
용신은 바로 그 역할을 한다.
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 기운이 제 역할을 하도록 돕는 '지팡이'인 것이다.
용신은 도우미 일 뿐, 주인이 아니다.
나의 삶의 주인은 언제나 “중심기운을 따라 사는 나”이다.
이 글에서 전하고 싶은 단 한 문장.
“당신은 당신답게 살아도 괜찮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진짜 제대로 된 개운법이다.
용신 팔찌를 차는 것이 아니라 !! ㅎㅎㅎ
(물론, 마음이 힘들 때 팔찌 하나가 작은 위안이 된다면, 그것도 괜찮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임을 잊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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