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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활용법/나,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

[가온의 명리에세이] 신약 관다자의 삶, 나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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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사람들의 표정과 분위기를 살피며 살아왔다.

누군가에게 민폐가 되진 않을까,
말을 꺼냈다가 괜히 어색해지진 않을까,
항상 그런 것들을 가장 먼저 생각한 것 같다.

‘불편한 사람’이 되긴 싫었다.
그래서 웬만하면 참았고,
말하고 싶은 것도 최대한 돌려 말했으며,
가끔은 그냥 넘겼다.

그런 식으로 살다 보니
언제부턴가 내가 뭘 원하는지,
뭘 싫어하는지도 모르게 되었다.

지나치게 눈치를 본다는 건,
사실 끊임없이 내 안의 기준을 외부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이 말을 해도 될까?”
“이렇게 하면 저 사람 기분이 나쁠까? “

그 질문들이 언제나 나를 붙잡고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나는 그런 질문 속에 산다.

무지하게 애쓰면서도, 그렇다고 애쓴다고 말하기도 그렇다.
그 말조차 어딘가 불편하게 느껴지니까.

문제는, 점점 내 자신이 없어진다는 점이다.
사람들 의견 말고,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은 뭐지?

친구가 “뭐 먹고 싶어?”라고 물으면
언제나 하는 대답은  “아무거나 괜찮아~““너 먹고 싶은거”
정말 아무거나 괜찮아서가 아니라,
솔직히 그 질문 앞에서 선택이 어렵다.

정말 아무거나 먹는 게 괜찮은 것이 내 마음인지,
상대방 눈치를 본 내 계산인지
도무지 구분이 안 된다.

-

그래서 최근 나는 나를 찾는 연습을 하고 있다.

책을 펴고 한 줄을 오래 바라보거나,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내 기분과 흐름에 따라 그냥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
처음엔 그마저도 낭비처럼 느껴졌지만,
이제는 안다.
그런 시간이 아니면,
내가 나를 놓쳐버릴 수도 있다는 걸.

내가 나를 품는 시간.
누구도 칭찬해주지 않지만
그저 내가 나에게 다정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나는 내 편을 조금씩 들어보려 한다.

‘내 마음대로 해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허락하는 연습을 해본다.

나를 닮은 말,
나를 위한 판단,
내가 좋아하는 선택을 해보려 한다.

아직도 주변의 눈치를 보지만,
아직도 긴장하고, 애쓰고,
때론 말하지 못하고 참아내지만,

그 와중에도
‘나는 나답게 살아도 괜찮다’는 말을
내 안에서 키워가고 있다.

“뭣이 중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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