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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활용법/나,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

[가온의 명리에세이] 월요병, 게으름이 아니라 기운의 불균형!!!

 

 

 

주말이 끝나고 다시 월요일이 찾아오면 괜히 마음이 무겁고, 몸도 무겁다.
대체 왜. 분명 쉬었는데(?) 왜 더 피곤한 걸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월요병,

리적 관점에서 바라보니 이렇게 보였다.

 

 

명리에서는 세상의 모든 흐름을 다섯 가지 기운, 즉 오행으로 나눈다.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목이 화를 생하고, 화는 토를, 토는 금을, 금은 수를, 수는 다시 목을 생한다.
이 흐름은 자연에서도 그렇지만,

인간의 에너지 흐름에서도 아주 자연스러운 순환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면,

하루도, 한 주도 이 오행의 흐름 속에 놓여 있다.


요일에는 움직이기 시작하고 - 의 기운
요일에는 슬슬 한 주의 일을 시작해볼까? 하며, 에너지가 커지고 - 의 기운
요일엔 한 주의 중심이 되고, -의 기운
요일엔 한 주의 지나온 일들을 정리하고, - 의 기운
요일엔 한숨 내려놓고 쉬어갈 준비를 한다 - 의 기운

 

이렇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상대적으로 오행의 흐름이 고르게 이어진다.


그런데 주말은 다르다.


흔히 주말은 쉼과 회복의 시간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다양한 기운이 한꺼번에 몰리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토요일 , 우리는 다시 새로운 에너지로 하루를 연다.
오랜만에 친한 친구들과의 만남, 주중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시도해보러,

활기차게 밖으로 나간다.
즉, 생기 넘치는 목, 화의 기운으로 활기를 더한다.

이렇게 토요일 하루를 반짝 소비하고 나면 토, 금, 수의 자리는 별로 남아있지 않다.

그리고 일요일까지 계속해서 일정을 잡고 에너지를 쓰다보면,
회복도 되지 않았는데 다시 한 주를 시작을 준비해야 하는 월요일.

묘한 허무함과 정서적 피로.

바로 그 상태에서 다시 월요일을 맞이하게 된다.

 

주중에 그랬듯,
주말도 목화로 시작하지만
토-금-수의 흐름을 따라 수렴과 회복으로 넘어가야 할 시간은 부족하다.

그 모든 걸 단 이틀 안에 해결하려 하니 몸과 마음 모두 과부하가 걸린다.

 

그래서 월요일엔, 다시 목기운으로 한 주를 시작해야 하는데
기운은 여전히 수(쉼)의 상황에 머물러 있는 것이고, 결국 다른 날보다 더 지친 기분이 드는 것이다.

 

월요병은 나약함이나 게으름이 아니다.


주말 이틀 사이에 모든 걸 회복하고 다시 한 주를 준비한다는 건 사실 무리한 기대일 수 있다.

월요일이 괴로운 이유는, 그저 균형이 맞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어떻게 주말을 지내면 좋을까 ?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압박을 잠시 내려놓아보자.

 

토요일은 활기차게 보내더라도, 일요일만큼은 정리하고 회복하는 데 집중해보는 것이 좋다.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가 가장 필요한 쉼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월요일을 완벽하게 시작하려 애쓰기보다,
몸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도록 조금은 느슨한 출발을 허락해보자.

 

주말은 모든 기운을 채우기엔 짧은 시간이다.
그러니 월요일엔, 부족한 게 당연하다.
조금 지쳐 있어도 괜찮다.
이 흐름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한 주의 시작이 훨씬 가벼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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